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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팬입니다.
작성자 : 박양태
2012-03-07|조회 601
다른 구단 팬마저 글을 쓰고싶게 만들어서 홈페이지의 회원으로 가입시키시다니

대전은 정말 대단한 구단인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대전을 지지하는 사람도 아니고, 대전 시티즌에 별 관심도 없습니다.

하지만 최은성 선수의 은퇴는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뭐라도 지껄여보기 위해서 대전시티즌 홈페이지에 가입했습니다.

저희같이 생긴 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막내구단에게

최은성같은 원클럽맨이자 레전드는 꿈과 같은 존재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저런 선수를 하나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굉장히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돈으로 선수를 살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최은성 선수처럼 긴 시간 하나의 클럽에서 뛰며

최고의 클럽 충성도를 보이는 선수는 굉장히 찾기 힘듭니다.

누구나 인정하시겠지만 최은성 선수가 돈에 욕심이 있었다면

진작 다른팀으로 이적했겠죠.

대전시티즌 역시 저희 광주FC처럼 가난한 시민구단이고

열악한 재정사정으로 인하여 선수들의 연봉을 그들의 입맛에 맞춰줄 수는 없을겁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대전시티즌만을 생각하며 클럽에 충성을 다했던 선수가 최은성 선수입니다.

작년 승부조작 사건으로 리그 전체가 쑥대밭이 되었을 때

살기위해 뛰었다는 최은성 선수의 인터뷰를 저는 평생 잊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른팀의 팬이 보아도 충분히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전시티즌은 그런 선수들을 지켜주지는 못할망정 차버렸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대전시티즌에 충성심을 보일거라는

말도 안되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정말 희귀한 케이스가 등장해서 그런 선수가 다시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선수를 대전의 레전드로 키우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합니다.

비용역시 상당히 들겠지요.

하지만 기업구단도 아닌 시민구단에서 자신의 클럽을 위해 희생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기 힘든 그런 선수를 대전은 잃었습니다.

저희같은 막내구단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저희는 갖고 싶어도 한참을 기다려야 가질 수 있는,

그것도 가질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레전드 선수를 문전박대하고 은퇴시키는

대전의 선택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대전 하면 떠오르는 선수였던 최은성 선수.

작년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였던 대전과의 경기에서

광주 서포터를 향해 손을 흔들고 웃어주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렇게 떠나가다니

지지하는 팀을 떠나서 K리그의 팬, 대한민국의 한 축구팬으로서 굉장히 슬픕니다.

동시에 이러한 결정을 내린 당신들이 굉장히 한심합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담기는 불가능하겠지요.

이 문제에 대한 특별한 해결책 역시 보이지 않네요.

그냥 답답하고 한심할 뿐입니다.

남의 팀이지만 정신차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돈보다 소중하고, 눈앞의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부디 대전 관계자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대우
저도 님과의 동감입니다.
전 3팀중 남폐륜(FC서울) 수원삼성 포항 스틸러스 빼놓고는 다 지지하는편입니다 하지만 최은성을 이렇게하다는것은 정말 있을수 없습니다.
201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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