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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 기자가 대전 다 떠나라네 ~~기막힌 이 현실 ] 떠나라 광희야 이제 치가 떨린다.
작성자 : 전현관
2012-03-06|조회 898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가 있다 서구 괴곡동에 있는 수령 650년을 자랑하는 괴곡동 느티나무다.
 
나무가 있는 마을의 이름 역시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다하여 괴곡리로 불정도이니. 괴곡리 마을에 있어 이 느티

나무가 주는 상징성은 살아있는 전설이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정말 만약이다.. 이 나무를 누군가 유지비용이 많이 들고 도로 교통에 장애가 된다는 이유로 베어

버린다면 과연 마을 주민들은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아마도 이장님 이하 마을 주민들 삽 곡괭이 들고

시청으로 처 들어가 담당자 멱살 잡고 난리가 날 것이다.


 


▲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수령 660년 괴곡동 느티나무


대전시 서구 괴곡동 650년 수령의 괴곡동 느티나무최은성 (사진 중도일보)


적절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시민구단 대전시티즌에서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5년간 오직 한 팀에서 400경기 넘게 뛰어온 전설 같은 선수를 단지 연봉 협상 결렬을 이유로 삼아 방출하려
하고 있다.

최은성은 대전의 상징이요 얼굴 같은 선수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어 냈던 2002년에도 김은중, 이관우 콤비가 대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2003년에도 사

상 첫 6강 진출을 이뤄냈던 2007년에도 최은성은 그 흔한 스포트라이트 한번 받지 못했다.
 
오히려 자신보다는 후배들과 관중들의 힘이라며 인터뷰를 사양했던 최은성이다.

한 팀에서 15년 출장이라는 경력은 한국축구역사 어딜 찾아보아도 최은성이 유일하다.

12년간 성남의 상징이라 불렸던 신태용 감독도. 지난 시즌 501경기로 은퇴한 김기동도 정규리그 500경기를

넘어선 김병지도 엄지손가락을 지켜 세우며 인정하는 대단한 기록이다.

그런데 이런 선수를 이제 부임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사장이 내치려 하고 있다.

대전 같은 가난한 프로구단 사장에게 스포츠 맨 쉽에 대한 이해까지는 바라지 않은다.

하지만 자신이 경영하는 팀이 현재 어떤 위치에 있고. 현재 뛰는 선수들이 어떤 선수들인지는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현재 김광희 사장은 경영은 물론이요 팀 레전드의 의미조차 모르고 있다.

아니 부정하고 있다.
 


지난해 염홍철 시장은 승부조작으로 파탄 지경에 이른 대전을 누구 보다 더 잘 이끌어 갈 사람이라며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하던 김광희 사장을 임명했다.

그러나 지금 대전의 상황은 어떠한가. 선거로 인해 그 어느 해 보다 후원금은 줄어들었고 자본금마저 바닥을

드러낸 상황이다.

 더구나 올해는 승강제가 이루어지는 첫 해이다.

잘못하면 올 연말 2부 리그로 떨어지는 치욕을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

작년 승부조작 사태보다 더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는 해가 바로 2012시즌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김광희 사장은 자신의 직무보다는 이번 선거에 관심이 더 많은 모양이다.

자유선진당 유성구 출마를 원하고 있다는 소문에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누군가를 만단 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참으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다.

팬들과의 소통은 물론 팀의 상징이자 전설 같은 선수를 단지 경영마인드로 내치는 사람이 국민과 소통하는 국

회의원이 되겠다니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대전시티즌 홈페이지에 한 누리꾼은 차라리 김광희 사장이 국회의원이 돼서 대전시티즌을 떠났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사장이 올 수 있도록 선거 운동을 돕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축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맨유의 상징 라이언 긱스가 얼마나 전설 같은 존재인지 알 것이다.

라이언 긱스는 맨유에서 무려 900경기를 뛰었다.

그것도 골키퍼가 아닌 필드 플레이어로 말이다.
 
현역 축구선수들은 물론이고 축구선수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까지 라이언 긱스는 전설이요 꼭 닮고 싶은 선수

로 여겨진다. 같은 팀에 소속된 박지성 또한 인터뷰를 통해 라이언 긱스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 번 드러냈다.

라이언 긱스의 기록에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지만 최은성은 대전의 라이언긱스 같은 선수다.


만약 최은성이 대전에서 이런 식으로 방출된다면 시티즌은 최은성 뿐만이 아니라

최은성을 사랑하는 대전시티즌의 팬들과 그를 롤 모델로 삼았던 선수들 그리고 골키퍼를 꿈꾸고 있는 어린 꿈

나무들을 모두 잃게 될 것이다.

지난 10년간 퍼플아레나를 드나 들면서 수많은 사건과 사고를 접하면서도 넉넉하지 못한 살림을 이끌어가는

구단입장에서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현재 대전에서 뛰고 있는 모든 선수들에게 권한다.
 
기회가 된다면 모두 대전을 떠나라.
 
15년간 헌신해온 팀의 전설을 내치는 구단에게 당신들의 청춘을 바친다는 사실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지난 시즌 프로 감독 데뷔를 한 유상철 감독은 친구를 지켜내지 못한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 버렸다.

과연 이런 팀을 데리고 이번시즌 원하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아직 홈경기도 치루지 못한 팬들은 걱정하고

있다.


 
 


▲ 최은성 [중도일보 자료사진]


최은성(사진 중도일보)


대전시티즌의 주인은 김광희 사장도 아니고 염홍철 시장도 아닌 대전시민이다.
 
대전시민들이 사랑했던 대전시티즌은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하고 관중을 위해 90분 내내

최선을 다했던 선수들이 있던 팀, 그리고 그들을 이끌어 왔던 대전의 영원한 주장 최은성이 있는 팀이다.

현재 김광희 사장의 시티즌은 더 이상 시민구단이 아니다.


정확히 10년전 최은성이 모 일간지와 인터뷰가 생각난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후보 골키퍼였던 최은성에서 모 일간지 기자가 물었다.

주전 골키퍼가 되어 월드컵 본선 무대에 뛰고 싶지 안냐고?
 
최은성의 답변은 이러했다 “누군들 주전으로 뛰고 싶지 않겠는가.

그러나 만약 내가 주전으로 출전하게 된다면 그것은 이운재와 김병지 선수에게 큰 일이 생겼다는 얘기다. 그

상황은 오지 않기를 바랐다.”





 

임희라
윗글을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2012-03-06
이종훈
마지막 인터뷰 내용도 찡하네요..ㅜㅜ
2012-03-06
김재혁
염씨 김씨 및 김씨네 졸개들(최씨 등) 다 방출시켜야함!!
2012-03-06
박상천
결코 금번사태를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않된다 김광희같은 정치 조무래기가 더이상 대전시민을 우롱하게 방치해서는 않된다.
20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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