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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식 감독님 체제에서 아직 가능성이 보이는 이유 - 개인적인 생각
작성자 : 이준영
2016-04-15|조회 2068


이제까지 경기를 보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쇼트패스의 횟수는 참 많으면서 정말 비효율적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 눈에 '명확히' 보일 정도입니다.
상대팀들은 측면에서부터 2대1패스 등을 통한 빠른 연계 플레이에 이은 공격수의 뒷공간 침투에 의한
공격을 많이 시도하는 반면, 우리 대전시티즌 팀은 쇼트 패스를 통한 볼점유를 시도하다만 상대팀의 압박에
의해 뺏기거나 심지어 전진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솔직히 저는 대전의 플레이를 보면 최문식 감독님이 어떤 플레이를 구상하는지 감이 잡힙니다.
'후방에서의 짧은 패스를 통한 빌드업이 이루어져서 상대팀의 진영에서 패스를 통해 공을 오래 점유하고
있다가 빈틈이 보이면 그곳을 공략해 득점을 노리겠다' 제 추측상 이것이 최문식 감독님의 워너비이고
실제로 전방에서 공을 오래 점유하고 있으면 그만큼 기회가 많이 생기는 것도 당연지사입니다. 이것이
바르셀로나의 축구 철학이였기도 했구요.
하지만 아직까지 경기력을 보면, 이런 이론들은 그저 유명무실한 이론들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패스미스도 자주 발생할 뿐더러, 상대방이 압박만 하면 바로 후진하거나 상대방에게 공을 헌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패싱축구 폼이 잡혀있는 바람에 효율적이지 못한(심지어 효과적이지도 못한) 역습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우리가 공을 빼았는다 하더라도 좋은 공격 루트를 찾기 힘듭니다.
하지만 제목에서도 말했듯이, 저는 최문식 감독님 체제에서 아직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대전시티즌 팀의 경기력은 많이 안좋긴 하다만, 흔히 쓰이는 표현인 '노답'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아직은 보완점들이 보인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번 경기를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대전시티즌의 왼쪽 측면은 거의 구멍이었습니다.
물론 박재우 선수가 안산전때 컨디션이 조금 안좋기는 했지만, 그걸 넘어서 왼쪽 측면은 상대 2선과 윙포워드의 2대1 패스 한방에 뒷공간을 훤히 내주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그날 대전의 실점도 왼쪽 뒷공간이 열려 안산의 이현승 선수가 득점자에게 쉽게 어시스트를 꽂아주는 장면도 연출이 된것이구요...
아무튼 이 말의 요점은, 상대방의 연계플레이를 통한 측면 공격에 잘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의 경기들을 보면 2대1패스, 제3자의 침투, 상대팀 최전방 공격수의 커트아웃 등 우리팀의 측면 뒷공간은 거의 구멍 수준이었습니다.
게다가 상대팀들은 우리처럼 짧은 패스를 통한 점유를 시도하지 않고, 최전방 공격수(들)의 뒷공간 침투를 통한 공격을 종종 시도하고 있는데, 우리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공격 루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경기들을 보면 종종 장준영 선수와 장클로드 선수 둘이 센터백 라인을 이루고 있는데, 둘다 수비력은 좋지만 가끔 보면 뒷공간도 자주 헌납하는 모습을 보이고, 어정쩡한 위치선정으로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것 또한 고쳐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보완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중앙 미드필더라고 생각하는데요, 팀이 공격을 이어갈때, 혹은 공을 뺏을 때, 그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은 중앙 미드필더라고 생각합니다. 역시나 저번 경기로 예를 들자면, 우리가 안산 선수들을 상대로 공을 뺏을때, 또는 공을 뺏고 패스를 많이 받는 위치는 중앙 미드필더였습니다.
즉 김선민 선수와 이동수 선수가 공을 뺏을 때 공을 많이 배급받았습니다. 공을 뺏은 상황에서 공을 배급받으면 선택지는 대개 3개로 좁혀지는데, (1) 전방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 (2) 본인이 직접 드리블 (3) 주변 동료에게 패스 등,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김선민 선수와 이동수 선수가 역습 상황이나 공격 상황에서 공을 잡으면, 뛰어들어가는 윙포워드 선수나 최전방 선수에게 줘야할때 주지못하고 뺏기거나, 아니면 못주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패스하려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했다고 느꼈습니다. 전방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 줄 타이밍을 놓쳐버리게 되면, 그 사이에 수비벽이 생기기 때문에 다시 기회를 창출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줘야할 타이밍에 바로 킬러패스를 찔러줘야 하는데 김선민 선수와 이동수 선수에게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려워서 아쉬웠습니다. 저는 여기서 황인범 선수와 고민혁 선수의 부재를 좀 많이 느꼈습니다.
황인범 선수는 탈압박과 드리블 능력, 중거리 슈팅 능력도 뛰어나지만 가장 좋았던 점은 줘야할때, 즉 전방에서 선수가 침투할때 그 타이밍에 바로 킬러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능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대전시티즌의 경기들을 볼때 그런 킬러패스를 넣어주는 모습은 매우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이것 또한... 보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 모두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였으며, 앞으로 대전이 '이렇게 됬으면...'하는 바를 잠깐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대전 선수들을 보면 항상 경기마다 열심히 뛰는 모습이 눈에 띄게 보이긴하다만, 그렇게 열심히 뜀에도 불구하고 성적을 내지 못하는게 너무 아쉽고, 앞으로 대전시티즌이 잘되길 바래봅니다..!!
 

양지호
바르샤 전술은 바르샤 선수들이라 가능한 거라는걸 알게됐죠.
2016-04-17
이준영
그러게요.. 저도 부천전을 보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문식 감독님의 구상은 알겠지만 우리 선수들은 바르샤 선수들이 아니었네요...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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