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니치! 아... 요니치..
작성자 : 최세형
2015-05-04|조회 1927
어제의 경기 요약 : 대전시티즌과 요니치의 승부에서 대전시티즌의 완패
전반 공격쪽에서 맹활약했던 아드리아노와 서명원의 몸상태로 인해 예상에도 없던 뜻밖의 조기교체로 후반 어쩔 수 없이 대전시티즌이 고육지책으로 들고나온 전방으로의 계속된 롱볼 투입 전략이 인천 무캐기의 핵심선수 요니치의 뛰어난 위치선정, 몸싸움, 점프력에 의해 철저하게 컷팅, 봉쇄 당한 것이 패인.
전반전은 비록 1:2로 뒤지긴 했지만 대전시티즌 특유의 전략과 플레이가 펼쳐졌던 반면 아드리아노와 서명원이 교체되어 나간 후반전은 대전시티즌이 인천 무캐기의 핵심선수 요니치에 대해 그다지 분석하지도 준비하지도 않은 것만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지니치다싶을 만큼 롱볼에 의지한 단조로운 전략과 플레이가 펼쳐짐. 번번히 요니치에 의해 차단되는 답없는 단조로운 롱볼전략을 지켜보는 것은 대전의 요니치에 대한 분석과 준비가 부족하였음을 여실히 느끼게 해주었으며 상당한 인내를 요하는 부분이었음.
후반 투입되어 반가웠던 김찬희 선수는 부상으로 인한 실전경기 공백때문에 몸상태가 아직 100%가 아닌지 경기감각이 떨어져서 그런지 넘치는 의욕에 비해 위치선정, 몸싸움, 점프력, 순간속도, 민첩성(순발력), 균형감각 등 면에서 몸이 따라주지 않아 인천의 철벽 요니치와 1:1로 롱볼을 다투기에는 역부족이었음. 후반전 인천의 수비조직에 맞서 들고나온 단조로운 롱볼전략을 위해 센터백 윤준성 선수까지도 시프트시켜 공격진형에 가담시킨 것으로 보였으나 하지만 역시 인천의 철벽 요니치의 컷팅과 봉쇄를 중심으로한 인천의 끈끈한 수비조직력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음. 대전 선수와 인천 무캐기의 핵심선수 요니치와의 1:1 볼다툼 경합은 무의미했기에 후반 일관된 롱볼전략으로 골을 노릴거였다면 차라리 보다 더 공격적으로 요니치 곁에 김찬희 선수와 윤준성 선수 두명을 가까이 붙여 2:1 경합 상황을 만들어두고 거기에 롱볼을 투입하는게 어쩌면 더 나았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결과에 따른 사후 분석이야 아무나 할 수 있는 거겠지요.
K리그 클래식에서 대전시티즌이 만만하게 이길 수 있는 팀은 단 하나도 없다는 전제하에 방심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그 어떤 상대든지 철저하게 분석, 상대 수비와 공격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상대 수비와 공격의 강점을 무력화시키거나 그게 불가능하다면 우회하는 전략, 상대의 수비와 공격의 약점을 파고들어 영리하게 활용하는 전략 등 대전시티즌이 간절히 승리를 원했다면 더 많은 준비가 필요했었다고 여겨졌던 승부. 대전시티즌이 감격스러운 첫승을 거두었던 수원과의 승부처럼... 만만하게 이길 수 있는 팀은 단 한팀도 없지만 그렇다고 절대 이길 수 없는 팀도 없다
물론 대전이 인천과의 승부를 위해 인천을 많이 분석하고 정성들여 준비해서 야심차게 들고 나온 대 인천 전략의 핵심 멤버였던 아드리아노와 서명원 선수의 몸상태로 인한 조기교체라는 돌발변수가 발생한 것이 인천과의 승부에 있어 결정적인 어려움을 제공하였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겠지요. 그에 비해 인천은 인천공격의 축인 케빈이 일찌감치 전략구성 멤버에서 빠진 상태로 대전과의 승부를 준비한 만큼 대 대전 전략이 별다른 돌발변수 없이 효과를 발휘했을 것이구요. 승부사 조진호 감독의 전략치고 이번 인천과의 승부에서 후반전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혹시 이겼다면 돌발변수에도 불구하고 승부사 조진호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고 했겠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