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나이 울리는 대전시티즌
작성자 : 최세형
2015-04-11|조회 1832
감동이었습니다
축구 때문에 눈시울이 붉어지긴 태어나 처음입니다 살다살다 이런 뜻밖의 일을 다 경험합니다
남자는 감격의 눈물을 훔치는 대신 눈시울이 붉어질 뿐
그라운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선수들의 그 뜨거운 열망이 관중석에 있는 나의 가슴에 찐하게 전해져 왔습니다
오늘의 대전시티즌은 바로 챌린지를 평정할때 그 모습 싸나이들이 품은 뜨거운 열망이 하나로 똘똘뭉쳐 터질듯 푸른 그라운드에서 뿜어져 나오던 그 모습 내 기억속에 아주 또렷하게 새겨져 있는 바로 그 대전시티즌이었습니다
챌린지에서의 지난 1년간 퍼플아레나를 찾을 때마다 가슴 두근거리게 해주었던 바로 그 경기력. 열한명이 하나되어 만들어내는 끈끈한 수비조직력을 기초로 마치 한껏 당긴 활시위를 떠나가는 화살처럼 날카롭고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공격 전개 모두 챌린지 때의 쫄깃쫄깃했던 바로 그 챔피언의 모습 아아 어떻게 그렇게 쉽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간절히 생각나던 그리운 친구를 드디어 만난 것처럼 무척이나 반갑고 기쁘고 그랬습니다
아 나의 챔피언이 돌아왔습니다 언제올까 오매불망 기다렸던 봄이 드디어 나에게도 찾아 왔습니다
어려움속에서도 꿋꿋이 견디어내고 일어서는 그대들이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 그 유명한 퍼거슨과 무리뉴가 선수비 후역습하면 역습축구 실리축구라고 칭송하며 정신없이 빨아대면서도, 갓진호가 하면 수비축구 밀집수비라 평가절하하며 비아냥거리기에 열을 올리는 무리들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좋습니다. 누가 뭐래도 나에게는 챌린지를 평정했던 갓진호의 역습축구 실리축구가 유럽을 평정했던 무리뉴의 실리축구나 퍼거슨의 역습축구 못지않게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몇번의 경기에서 수비조직이 무너지니 공격조차 제대로 빌드업 되지 않는 답답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현대축구에서 점유율축구든 실리축구든 역습축구든 압박축구든 한결같이 공격의 시작은 탄탄한 수비조직에서 시작되어 빌드업 되어야 함을 다시한번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탄탄한 수비조직이라는 기본중의 기본이 안되면 밑빠진 독에 물붓듯 공격의 빌드업이고 자시고 흐지부지 될수 밖에 없음을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