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좀하지맙시다.
작성자 : 한문식
2013-09-12|조회 1578
올 시즌 홈경기를 모두 직관하였습니다.
오늘은 2:1 역전패보다, 더 씁쓸한 장면이있어서 하나 써봅니다.
그 씁쓸한 장면은 바로
우리선수들에 대한 누군가의 욕설이었습니다.
간혹 거친장면, 이해할수없는 판정에 욕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물론 욕설은 정당화, 합리화가 될수없습니다)
응원은 못해줄 망정, 선수들의 실책성 플레이에
그 XX, 이 XX...가 들리자
과연 이분들이 대전 팬들이 맞나 의심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상황, 답답한 경기력,
못하는 선수와 팀에 일방적 응원을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왜 우리 스스로가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지 정말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욕설을 하면 선수들이 악받쳐서 뛸까요?
오히려 주눅들고, 위축된 플레이를 하지 않을까요?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필요한건 욕설과 질책이 아닌 응원과 박수가 아닐까 합니다.
결정적으로 경기장을 찾은 아이들이 그 욕설을 듣고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욕은 열정의 표출과 시티즌을 사랑하는 방법이 아닌거 같습니다.
화가나도 답답할지라도 욕설한번할 기운으로
우리 선수들을 위해 박수한번 더쳐주고, 함성한번 더 질러줍시다.
양현영
선수들한테 뭐라고 할 수도 있고 비판할 수도 있지만 욕은 안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경기장에 아이들도 많고 어르신들도 계시니까
2013-09-12
김아름
욕설을 정당화할 생각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저도 욕설은 안된다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근데... 참다참다 정말 못 참겠다 싶을 때는 한두마디 튀어나가지만 ㅜ.ㅜ
그건 주변사람들과 토로하는 정도이지 선수를 겨냥해서 욕설을 퍼붓지는 않습니다.
뭐- 이건 개인차가 있는 문제니까 제가 옳다 그르다를 논하려는 건 아니에요. ~_~
욕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그 선수가 미워서일 수도 있고, 애정하는 만큼 안타까움에 화가 나는 걸 수도 있겠죠.
애정이 깊을수록 미움도 크다는 말도 있잖아요.
욕설과 질책이 아닌 응원과 박수가 필요하다는 말씀도 맞습니다. 물론 이것도 '마냥 우쭈쭈~'하는 게 아니라
아닐 땐 아니라고 과감히 야단치고 꾸중하는 것도 필요하니 적절히 병행(?)해줘야겠지만요.
마냥 오냐오냐하고 감싸고 도는 건 오히려 애를 망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꼬마들이 욕설을 배워서 같이 소리치는 건 너어무 아찔한 장면이니까요- ㅜ.ㅜ
꼬마들 앞에서는 좀 자제를 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생각과 현실은 늘 차이가 있지만요...
2013-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