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스플릿에서 필요한 수비수의 자세..
작성자 : 최창규
2013-09-03|조회 1171
몇년전 산토스라는 수비수가 있었지요. 시즌 중반인가 영입되어 대전수비에 무게를 더 했던 묵직한 수비수였죠.
브라질 출신 답게 전술이해도가 뛰어났죠. 몸은 좀 느려도 팀의 문제점을 빨리 파악하고 공 잡으면 무조건 롱볼로 차단하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몸빵도 좀 되고.. 그 때 수비수가 이호라던가 또 누구지? 암튼 그랬을 겁니다.
그 때는 롱볼로 볼을 처리해도 불만이 없었습니다. 전방에 박성호라는 자원이 있었으니까요. 작년엔 케빈도 있었고요.. 여튼 포스트플레이가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거하면 안됩니다. 강팀만나면 이해는 되요. 전방압박이 좋은 팀들 만나면 우리진영에서 엄한 플레이하다 공 빼앗겨서 실점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하위스플릿이라면???
작년에 알렉산드로라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많은 팬들이 그리워하시던데.. 저도 그립습니다. 수비리딩은 제 수준에서 평할 일은 아니지만, 최소한 의미없는 플레이는 없었다고 봅니다. 볼을 처리하는 능력이 좋았지요.
올 시즌 대전수비를 보면.. 참 안타까운게 탈압박의 수단으로 뻥뻥 내지르는 축구를 한다는 점입니다. 것도 약속된 플레이가 아니라 그냥 내지르고 보는.. 그게 좋은 수비일지는 몰라도 팀의 균형을 깨뜨리는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힘들게 공 빼앗아서 다시 상대 수비수에게 내어주고, 또 막아내고.. 이러다보면 대구전, 제주전처럼 실점 나옵니다.
수비부터 패싱축구하란 이야기 아닙니다. 최소한 역습상황 내지는 심각하지 않은 수비상황에서 수비수와 공격수간에 유기적인 움직임? 전술적인 내지르기? 이런게 필요하지 않나 싶어서 그렇습니다. 공이 하늘로 올라가는 패스보다는 수비수 발에서 출발해서 플라타앞으로 떨어지는 공.. 이런 플레이를 말하는겁니다.
그런게 아쉽습니다. 좁은공간에서 플레이는 공격지역에서 세밀하게 집중력있게 해주시고..
수비지역에선 빠르고 정확하게 미드필드나 공격진영으로 나와야되지 않을까..
강원 이상의 팀만 만나면 대전 수비는 하늘로 공을 쏘아올립니다.
대전에 바르셀로나를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의미있는.. "아~ 저런 플레이를 보여줄라고 했는데 실패했구나" 이정도 납득이 가는 플레이를 보길 원합니다.
아님 케빈같은 선수를 전방에 박아두시던가요..
추신.
자신감을 가지세요. 나의 실수는 한골이 아닙니다. 팀웍의 부재가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팀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창규
사실 팀전체의 문제겠네요. 수비수만 문제겠습니까.
2013-09-04
임상훈
말 그대로 '줄 곳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져서 공간에 차놓고 선수들이 나아가는 상황만 계속 이어지는데..
그게 먹히기에는 좀 힘든게 사실.. 언급해주신 대로 케빈같은 선수가 전방에 있으면 좋겠지만 그 역할이 가능한 선수가 이동현 정도인데 클래식 중앙수비수들한테는 통하지 않는 다는 슬픈 현실..
201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