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사는곳이 서울근처라 상암경기장에 다녀왔습니다.
2대0의 스코어에서 2대2의 접전 그리고 한골차 패배.
전력상강팀을 상대로 442 포메이션을 내세운 실험은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뒷문이 얇아진 점으로 실점이 많았으나,
오랬만에 공격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강원 대구 상대의 실험적 경기였다고 김감독님도 얘기하셨듯이,
피말리는 경기가 될 피 튀길정도의 경기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응원에 대하여 감히 말씀을 드리고자합니다.
오늘도 멀리 대전에서 선수들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오신 많은 분들에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시티즌에 대한 애정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이지요.
그렇지만 다양한 성향의 팬들이 계시고
퍼플과 지지자연대의 관계 또한 익히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항상 염려되고 현장에서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오랜사랑으로 고착된 그들만의 섭팅 또는 응원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신 이번 서울전 경기에서
응원에 함께하고자 하는 의도로 자리의 위치를 변경 요구하거나
응원을 유도차하는 얘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어떤 팬분은 섭팅소리가 상대적으로 작음에 같이 원정에 참여한 그리고 경기도권에서
오셨을 많은 분들이 들릴정도로 화를 내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섭팅중 팀을 사랑하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계실 분들간 말다툼도 볼 수 있었구요.
섶팅 앞라인에서 그러한 모습을 보니 괜히 불편해지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연대감이 하나가 되어 한 목소리로 응원을 함께하고자 하는 것은 분명 찬성입니다.
그렇지만
제 생각으로는 지금의 그 연대감이 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팬조차 그 응원문화에 돌아 설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팀에 대한 격려와 함께하자는 그 파이팅은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그렇지만 도를 넘어서는 욕설과 응원유도는 삼가해야할 부분도 없지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시간 함께해온 내팀만이 아니라 우리의 팀이 아닐까요?
그 연대감은 경기장에서 함께하고 있다는 그 따뜻함에서 느껴야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원정 고생많으셨습니다.
홈전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김아름
말씀하신 대로 섭팅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그 점은 제 생각도 같구요. 그래도 사방이 대전팬들인 홈과는 달리, 우리들끼리만 고립되다시피하여 치르는 적진에서의 원정경기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다 같이 모여 있을 수 있기를 바랐던 거고(이 정도 바람은 가질 수 있잖아요? ^^). 그래서 리딩하는 분도 꼭 응원을 같이 안 해도 좋다고 언급하면서까지 같이 모여앉자고 제안을 했을 겁니다. 왜 그렇게 말했는지 그 심정은 이해해주실 줄로 압니다.
물론 이는 대전팬들의 공통된 기본방침이자 원칙같은것은 아닙니다. 전체로 확대해석하지는 말자구요~
2013-08-16
김아름
섭팅소리가 작다고 화를 내던 분은 그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어 그럴 것입니다. 근데 이 역시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고, 개인의 성향이자 다양성인데 그걸 가지고 옳다 그르다 할 수는 없겠습니다. 또한 그걸 대전팬 모두가 그런 것처럼 받아들이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성급한 일반화가 될 수 있으니까요.
다만, 그들만의 응원이 되지 않도록- 이라고 해주신 말씀은 크게 느껴지네요. 저도 요새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2013-08-16
김아름
이렇게 응원하는 사람도 있고 저렇게 응원하는 사람도 있고.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해서 애정의 깊이까지 다르다고는 할 수 없을 겁니다. 표현하지 않아도 우리대전에 대해 애정을 품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는 거,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근데 함께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다보니까 한 목소리를 내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 또한 커져서, 모인 사람들끼리라도 같이 힘내서 섭팅해보자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팀이 살아나서 함께해주는 사람들도 늘어난다면 저절로 해결될 부분이긴 하지만요.
팬들의 모습 때문에 돌아설 수 있다는 생각은 너무 위험하십니다. ㅜ.ㅜ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팬들 때문에 대전을 사랑하시는 건 아니잖아요. 물론 팬들의 모습이 그 사랑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걸 모르지는 않지만, 이런 거 저런 거 다 포용하고, 모두가 내팀의 일부분이다 생각하면서... 그렇게 견딥니다 저는요.
2013-08-16
최경모
먼저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아름님의 글을 읽고나니 시티즌을 사랑하는 팬으로써 그것도 일상의 한 부분이 되고
그럼으로 각자의 글에서 확대해석의 내용이 담겨질 수 도 있기에 주의를 두어야 함을
항상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소수의 인원이라도 다양한 성향의 분들이 계심에는 우리 모두의 이해가 필요한점
이도 모두 포용해야할 부분이구요.
팀 성적에 간절한 응원들이 요즘의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중에서도 섭팅의 일선에서 리딩과 여러 응원도구를 이용하며
그 팀을 빛나게 해주시는 감사한 서포터분들이 계심에
이점 너무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열혈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2013-08-16
김아름
에이~ 제 말씀을 너그러이 수용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합니다. ^^
이렇게 팀이 어려운 때에도 계속 경기장 찾아주시고 관심주시는 팬분들 한분 한분이 정말 너무도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경모님도 역시 그렇구요. 제가 뭐라도 되는 것처럼 이렇게 말하면 좀 웃기기도 하지만, 그냥- 같은 대전팬으로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거예요. 이 시기를 함께 겪고 있는 다른 팬분들을 보면서 저도 견뎌낼 힘을 얻고 계속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ㅜ.ㅜ
이렇게 팀에 대해 함께 계속 이런저런 얘기나눌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인 요즘입니다. (팀만 살아나면 정말 더이상 원이 없겠는데 ㅜㅜ) 담에 경기장에서 뵙게 된다면 시원하게 맥주라도 하면서 같이 경기 보면 좋겠어요! ~_~
2013-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