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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의 의자가 얼마나 뜨겁던지요. 무턱대고 앉았다가 앗 뜨거 하고 놀라서 벌떡 일어날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요. 의자가 달궈진 것에 비하면 습하진 않아 한여름 처럼 푹푹 찌는 날씨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입장시 제공한 카프리썬~ 시원한 카프리썬이 잠깐이나마 뜨거움을 식혀주는데 한몫 톡톡히 했지요.
날씨만큼이나 그 열기가 뜨거웠던 경기장과 그라운드 였습니다. 대전 월드컵 경기장이 3층까지 입장객으로 풍성히 채워진 모습이 참 얼마만에 보는 아름다운 풍경인지요.

후반 추가시간에 너무나 아쉬운 서울의 골이 들어가기까지 이런 분위기라면 종료휘술 울리기 전까지 모르겠다. 어쩌면 우리가 이번에 서울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모을 수도 있겠다라는 기분 좋은 예감을 간직하며 마지막까지 양손바닥을 뜨겁게 달구었던 서울과의 뜨거운 승부였습니다.
우리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한 승부였습니다. 경기결과는 무척 아쉽지만 우리의 상대였던 서울도 최선을 다한 승부였으리라 봅니다. 관중석에서 소극적인 모습이든 적극적인 모습이든 선수들을 응원한 팬들이 느꼈을 아쉬움만큼 경기결과에 누구보다 아쉬움이 컸을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탭 및 클럽 관계자 여려분들의 상심에 위로드리며 노력과 수고에 치하드립니다.
우리의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할 수 있는한 자신이 가진 최상의 기량을 펼쳤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서울과의 치열했던 승부에서 모든 선수들의 움직임이 저를 감동시켰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더 제 눈을 사로잡았던 빛나던 움직임들도 있었습니다. 바로 이동현 선수, 정석민 선수, 윤원일 선수, 박진옥 선수의 움직임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장점과 기량들을 뜨거운 승부가 펼쳐지는 그라운드 위에서 한계까지 끌어올려 한껏 쏟아내는 그 모습들. 외부의 다른 무엇이 아닌 자신의 한계, 그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마지막 추가시간 서울이 아니라 우리가 골을 넣어서 후끈 달아오른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 마지막 화룡정점을 찍었더라면 아 얼마나 달콤했을까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어제의 승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