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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 또 다른 시선.
작성자 : 임상훈
2013-05-12|조회 1241

할인과 어린이 무료입장으로 최근에 볼 수 없었던
구름관중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무승부 내지는 승리도 바라볼 수 있었던
경기여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데요. 무척이나 더웠지만
그만큼 뜨거웠던 어제 경기에 대해 간소한 리뷰를 남깁니다.



1. 서울이 아무리 순위가 처져있어도 디펜딩 챔피언이다.


많은 분들이 실망을 많이 하셨을 것이고 저 또한 막판에 실점하며 승점 1점도 못따낸 것이
참 아쉽지만, 곱씹어보면 서울은 경기내내 이길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선발선수들의
면면만 따져보아도 서울이 승리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윤일록-데얀-몰리나는 K리그 클래식에서도 정상급인 라인인데다 에스쿠데로가 힘을 보태고
하대성-고명진의 안정적인 볼운반에 그나마 약한 수비라인마저도 중앙수비는 별로 강하지 않지만
백전노장의 여우 아디와 전 국가대표 차두리의 측면은 참 공략하기 쉽지않은 라인이었습니다.


선수 개개인들이 뛰어날 뿐 아니라 2대1패스나 침투패스, 스크린 플레이를 시종일관 시도하면서
클래스를 보여줬습니다. 전반 시작하고 경기초반과 후반전의 실점 후 라인을 올렸을 때를 제외하고는
서울에게 끌려다녔음을 부정할 수 없는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분하지만, 많은 분들이 감독사퇴나 용병교체 등등 많은 열변을 토하시고들 계시는데
서울의 조직력이 올라오면 K리그 클래식의 어느 팀도 서울을 쉽게 상대할 수 없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은 원래 강팀입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책임론을 운운하거나 울분을 토하기엔 조금 적절치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죠.
(만약 최하위를 달리는 강원이나 대구에게 졌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2. 들쭉날쭉한 수비집중력..


  우리 수비의 숫자에 비해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록 상으로도 11경기 23실점이나 하고 있는데, 수비라인을 내리고 경기하는 팀치고는
실점이 과하게 많은 것 같습니다. 어제 경기의 경우 인플레이 상황에서는
수비수의 블로킹과 김선규의 선방으로 아 오늘은 어쩌면 클린시트로 끝날 수도 있겠다는
희망감을 주는 듯 했으나,, 이게 뭐야?? 코너킥에서 뜬금없는 노마크찬스로
김주영에게 헤더골을 헌납합니다.


두번째 실점상황에서도, 경기를 마무리짓는 시점에
집중하지 못하고 하대성에게 실점을 내줬는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하대성이 볼을 받기 위해 손을 벌리고 있을 정도로 편안했습니다.
숫자가 모자람도 아니고 그저 아무도 몰랐을 뿐입니다.


아마도 시티즌에는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어떠한 모멘텀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세부적인 사정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센터백 조합을 이제는 고정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공격진의 오프더볼 시 움직임의 차이.


서울의 선수들은 동료를 이용할 줄 알며 상대적으로 고차원적인 움직임을 많이 보여줍니다.
2대1패스나 침투패스, 스크린플레이를 제때 구사할 줄 알며, 킥의 정확성에서도 우위를 보여줬습니다.
마지막 한 끗이 안맞는 경우가 많았기에 다행이었다고 봅니다.


이에 비해, 우리 공격진은 단순하고 예측가능한 공격이 주를 이룹니다.
지원이 부족하다보니 이동현은 단순히 날아오는 볼에 경합하는 상황이 대부분이었고
주앙파울로 역시 우리팀에서 가장 위협적인 자원이지만 연계에서는 강점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김병석은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에 비해 어떠한 상황이 오면 2~3개의 선택지중 하나를 골라내는
것에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하여, 전개가 느려지고 상대수비가 달라붙도록 시간을
줍니다. 또한, 어제 아쉬운 점을 하나 더 발견했는데
 
김병석은 전방압박 할 때, 꼭 풀백이 수비하는 것처럼 한다는 것입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경기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치차리토의 전방압박을 보신 분들은
이해가 쉽게 되시리라 보는데 제 관점에서 전방압박은 득달같이 달려드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
돌파를 예측하듯이 그냥 앞에서 서주기만 하는 것은 의미없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을 후반전에 윤준하가 보여줬는데 후반전에 들어와서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던 것도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카리스마를 보여줬습니다. 윤준하가 적극적으로
뛰어주니 나머지선수들의 움직임도 살아남이 제 눈엔 보였습니다.


그가 보여줬던 후반전의 플레이가 우리 팀 전체가 보여줘야했던 패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총평을 말씀드리자면..


분명, 실망할 수 있는 경기였고 집중력이 부족함이 아쉽지만..
상대가 잘했다 라고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현문
전문적인 분석 잘 봤습니다만 제 생각엔 어떤 선수가 이렇다 저렇다 하는 말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시티즌 전체 선수를 보러 오는 팬들도 있지만 그 어떤 한선수를 보러 오는 팬들도 있기에 기분이 언짢을 수도 있고 선수 개인에게도 그닥 좋은 영향은 못 줄거 같네요.
2013-05-12
임상훈
애정이 담긴 비판이라고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제 워낙 눈에 띄는 점만 쓴 것인지라...주관적인 의견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2013-05-12
최남진
좋은리뷰네요. 윤준하선수가 보여준 투지있는 플레이는 모든 팬들이 원하는 모습같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다른선수들이 보여줬던 공격을 전개하다가 공을 빼앗기거나 좋은 찬스 이후의 주저앉는 모습은 무척 보기 싫었어요.
2013-05-12
정정섭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지고있는상황이면 선수들이 투지가 넘쳤는데 올해부터는 억지로 뛰고있다는 생각밖에 안든다는....
지금 대전은 전술이라는게 없고 걍 수비7명에 공격수3에 걍 뻥축구임...
그리고 어제경기보면 서울도 엄청못한거 같은데....
2013-05-12
양현영
투지는커녕 어떻하면 비길까 하는것 같은 느낌 완전 자신감 상실
지고 있어도 수비
2013-05-12
오남균
좋은글이네요. 팬들도 현실을 직시해야합니다.
2013-05-12
최현문
다같이 열정을 갖고 시티즌을 사랑하는 맘에 하는 말들이지요. 열심히 성원하고 힘냅시다.
2013-05-12
조용순
좋은경기...처음 직관하는 사람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지...
하지만 이 찬스를 구단 프론트가 다 말아먹음...아마..매표소 앞에서 기다리다가 발길돌린사람이 1000명 이상은 될껄?
201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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