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COMMUNITY>자유게시판
지극히 개인적인 부산원정 후기를 이제야 올립니다.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단관버스를 통한 원정 참여와 개별 원정 참여 인원이 꽤나 많았던 원정이었습니다. 역시나 팬들의 목소리가 커야 선수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우리의 목소리는 경기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단 1%라도 효과가 있다면 우리는 응원을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구요. 현장팀장 주도의 응원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준비하는 배너 부착과 자주색, 남색 천의 데코레이션, 캠페인 깃발, 자이언트 깃발. 가장 중요한 우리의 목소리까지. 완벽하지는 않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경기결과에 대한 코멘트와 경기 중간중간 개인적인 잡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사실 부산원정은 우리에게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후반전이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상대 선수 한 명이 퇴장을 당했고 우리는 한참을 수적 우위에서 싸울 수 있었습니다. 퇴장당한 이후는 압박도 좋았고 플레이도 좋았죠. 다만 페널티 에어리어 가까이에서부터 나오는 경험 부족과 유효슛팅까지 가는 결정력 부족 등이 원인이겠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까지 그 어떤 경기보다 쫄깃쫄깃하다고 해야할까요? 흥미진진한 게임이었습니다. 우리가 상대를 압도할 수 밖에 없었던 경기였기에 더더욱 아쉬움은 크게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게 우리의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과 감독님이 들으시면 서운해하시겠지만, 이게 정말 우리의 한계가 아닐까요?) 이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한탄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서로가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응원의 목소리만큼 큰 목소리로 우리 선수를 욕을 한다거나 경기를 조율하는 느낌의 멘트는 가급적 삼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선수들과 감독님처럼 전술상의 이해도가 높지도 않을 뿐더러 개개인의 목소리보다는 한 목소리의 야유나 응원의 목소리가 현장을 더욱 빛낼꺼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개개인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모두가 피해를 보는 것은 최소화하며 더욱 효율적인 응원을 함께 고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우리도 즐겁게 응원하며 축구를 관람하고, 선수들도 우리의 응원에 힘입어 더욱 힘낼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부산원정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홈페이지(dcfcfans.com)도 좋고, 페이스북(facebook.com/daejeonista)도 좋습니다. 다음 강릉 원정까지 일상 즐겁게 보내시고 또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대전만세!
2013 Busan 축구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