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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3점을 이 따위로 놓치다니요
작성자 : 임형철
2013-04-28|조회 1615
어이가 없어서 웃음조차 나오지 않네요.

물론 전반전 운영은 좋았습니다. 지난 수원전 대패했지만 수비조직 잘 추스려서 깔끔하게 부산 공격 막은 것도 좋았고, 부산 장기인 측면 공격 대비해 4-5-1 들고나온 점도 주효했습니다. 비록 PK내줬지만 수비조직의 문제라기보단 젊은 선수의 의욕 과잉으로 인한 불운이라고 보고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후반전은 지적하고 넘어갈 게 많았습니다. 10분 만에 상대의 핵심 중앙 미드필더 한 명이 퇴장당했습니다. 11대10으로 싸운다는 것은 "우리는 마음껏 공격할 수 있지만 너넨 못 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장 아니고 정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숫적 우위를 확보한 팀으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반전에도 루시오가 고립되는 모습이었는데 별로 나아졌다고 보긴 힘들더군요. 공격수들이 그 상황에서 자신들이 뭘 해야하는지 전혀 모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종원이 퇴장당하자마자 이동현을 바로 투입할 것이라 믿었습니다. 어차피 상대는 웅크려야 하고, 간헐적인 역습을 시도할지도 모르겠지만 적은 공격 자원으로 할 수 있는 거 제한되어 있습니다. 가뜩이나 바바, 주앙 파울로의 공백으로 공격 작업이 영 매끄럽지 못했기에 차라리 단순하게 박스로 볼을 우겨넣는 게 나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동현은 끝나기 얼마 직전에야 얼굴을 비췄고 그 전에 부산이 더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하더군요. 우리가 그랬어야 했는데요.

뭐, 지난 경기 큰 상처로 남을만한 대패였고 그거 추스리고 이만큼 한 거라고 한다면 그건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분명 우리는 전반전 상승세를 타던 부산 상대로 대등한 수준의 경기를 했고 후반전엔 상대 선수의 퇴장이라는 절호의 기회도 얻었습니다. 분명 이길만한 경기였고, 또 그래야했습니다.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나도 절실하고 오늘처럼 이길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찾아오지 않을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결과, 이런 내용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항상 좋은 경기하고 이기길 원하는 게 아닙니다. 적어도 우리가 승기를 잡고 이길 수 있을만한 경기에선 확실하게 승점 3점 획득하는 게 필요합니다. 김인완 감독님이 시즌 전에 에버튼 같은 팀을 만들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팀은 강팀 상대로 져도 충분히 납득할만한 패배를 했고, 비길 경기는 비기고 이길 경기는 확실하게 이겨서 경제적인 축구를 하는 팀입니다. 저 역시 그런 팀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대전팬들은 끈기있게 지켜보는 편이지만 도저히 개선되지 않고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에는 확실하게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라는 거,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준우
부산이 10명이 뛰어도 약팀이 아닙니다. 물론 우리 팀이 쉽게 공략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오늘 그 정도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진짜로 아쉽기는 합니다만.. 우리 선수들.. 오늘 서울:강원전을 보니 다음 상대인 강원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분발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3-04-28
김성희
강등 1순위인 팀이 대전인데, 이 팀은 이래서 승점 못따고 저 팀은 저래서 승점 못따고 하면 그냥 강등입니다. 선취 득점 성공하고, 후반 초반 수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경기에서마저 승점 3점을 못따면 대체 어떤 팀 상대로 승을 쌓아 잔류에 성공하나요.
2013-04-28
박대용
말 길게해서 머하나요. 그냥 못하네요.
2013-04-28
양현영
지금에 전술로는 아마 비기거나 지거아 하는경기가 많을 것입니다
강등이 안되길 바랄뿐
2013-04-28
박찬문
선수기용이나 전술문제는 감독탓 아닐까요???????
2013-04-28
전종구
좋은 지적입니다. 저역시 엄청 속상했습니다. 다시없는 호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놓친 것은 정말 속상한 일입니다. 숫적 우세를 지키지못한ㅇ채 우왕좌왕 허둥대다 무승부로 머문것은 애석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가뜩이나 믿었던 기대주 정석민의 중거리슈팅마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져나오는등 운도 따르지 않았습니다.한마디로 아쉽고,나아가 좀더 과장된 표현으로는 이날 보인 무기력한 졸전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그러나 냉정히 살펴보면 우리팀은 이기는 것보다는 큰 점수차로 지는데 익숙해진, 그래서 으레 공격보다는 뒷문을 걱정하는데 스쿼드가 온통 매달리는 패턴을 보여온게 사실입니다.이점을 감안해볼때 오히려 위력적인 역습으로 공세를 펼친 부산에 오히려 플레이마저 위축되지 않았나 하는 속상함을 솔직히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그건 그렇고 아무튼 이날 경기를 교훈삼아 김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다시는 이런 류의 잘못을 시정하여 다음 경기들을 잘 준비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리는 바입니다.팬여러분들을 대신하여 속상함을 적어봤습니다.
2013-04-29
조선행
잡을수 있는 경기는 잡고 가야 하죠..매경기 만만한 팀이 없는대 이런식으로 승점 더 획득할 기회를 놓치다니 안타깝습니다..좀더 유연하게 경기운영을 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2013-04-29
김선만
흠..아까운 경기기는 했죠...경험 부족이죠..뭐..앞으로 좋아질겁니다..전 주전 빠지고 이정도 경기력 보여줬다는것만으로도 감동입니다..
201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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