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뇨의 재림이 필요하다
작성자 : 최세형
2013-03-11|조회 1040
이제 두경기 3실점으로 경기에 패한 결과만을 놓고 시즌 전체를 가늠할 순 없지만 이렇게 패배하다보면 선수들도 감독들도 팬들도 조급해지고 그러면 더욱 경기는 생각한 만큼 기대한 만큼 풀리지 않는 악순환에 빠져 시즌 초반 나아가 중반까지 깊은 슬럼프에 빠질가봐 조금 염려됩니다.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서 얼마전 있었던 바르샤와 레알의 엘클라시코 경기에서 보여준 무리뇨의 수비전술 및 수비를 기반으로한 기습공격전술을 적용해 보는 것은 어떨지 싶습니다.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무리뇨가 사용했던 방법은 5-3-2로 2선과 3선의 간격을 1~3미터 이내로 좁게해서 스크린도어(빗장)처럼 움직이게하여 수비조직을 튼튼히 하고 공격 차단시 상대편 수비진영이 미쳐 자리잡지 않은 공간으로 2선의 일부와 1선의 유기적 패스연결을 통해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 나가는 전술입니다. 때에 따라선 3선의 양 측면 풀백들이 함께 올라 오기도 하구요.
수비진영의 움직임에 따라서 4-1-3-2나 3-5-2의 변형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2선과 3선의 간격을 좁게해서 수비진영을 갖추었을 때 보면 분명하게 5-3-2로 보입니다. 작년 유럽챔피언스에서 첼시가 우승했을 때도 결승전에서 1명이 퇴장당한후 5-3-2전술 즉 무리뇨 전 감독이 구축해놓았던 포지션을 재구축 가동해서 우승컵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때는 1명이 퇴장당했으니까 5-3-1전술이었죠.
무리뇨가 즐겨 구축하는 5-3-2 전술은 극단적 수비로만 보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수비가 곧 공격의 시발점이 되기 때문이죠. 상대의 공격을 탄탄한 수비로 받아내면서도 공을 빼앗았을때 펼쳐지는 공격은 매우 역동적이기 까지 합니다. 보통 수비에 치중하는 전술은 단조롭고 답답하게 느껴지는데 반해 무리뇨의 5-3-2 전술이 그렇게 느껴지는 않는 것은 수비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을 위한 수비를 지향하기 때문인듯 합니다. 더 재밌는 것은 1선의 2명도 공격을 위한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겁니다. 팀원 전체가 수비를 공격의 시발점으로 여겨 공격 차단시 즉시 전개되는 몇개의 역습 룻트와 상황을 미리 약속해서 훈련하는것도 같습니다.
전종구
저역시 공감합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코칭스태프에게도 전하겠습니다. 대전 시티즌 파이팅.
2013-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