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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대전시티즌은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 나섰다. 바다를 건너 경기장에 다다르는 험난한 원정길. 선수들과 함께하기 위해 15명의 팬들은 현장 응원에 참여해 힘을 주었다. 원정은 그만큼 외롭다. 홈경기만큼 홈팀의 승리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함께 응원하는 팬들의 인원수도 많지 않아 목소리를 내는데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다. 대전시티즌 서포터즈 '대전시티즌 지지자연대'는 원정에 참여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함께 응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장만큼 선수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도 원정에 참여하지 못한 많은 팬들의 모습을 기억하며 더욱 열심히 뛰기를 바랐다. 아버지와 딸의 가족 서포터, 공부만큼 축구에 열심인 학생들, 매번 성수기에 열리는 제주원정 기간에 미처 비행기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과 일요일 저녁 경기후 돌아오는 비행기가 없어 원정에 참여하지 못한 직장인들도 여럿. 스물 네 명의 팬들이 작은 공간에 모여 목소리를 모으기 시작했다.
팬이 자체적으로 중계팀을 운영하며 많은 대전시티즌 팬들을 시청자로 확보하고 있는 '퍼플방송'의 중계를 함께 시청했다. 경기장에서처럼 조직적인 응원이 펼쳐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매순간 나오는 팬들의 탄성과 아쉬움. 상대방의 골망을 흔들기 위한 우리 선수들의 몸놀림에 대한 기대는 함께 하고 있기에 작은 공간은 더욱 뜨거웠나보다. 90분이 지나 경기종료 휘슬이 울렸다. 4-1의 대패로 경기는 끝이 나며 꼴찌로 추락하고 말았지만, 함께했던 팬들은 다가오는 21일 토요일 상주와의 홈경기에서 더욱 뜨거운 응원을 하자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