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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봄...

윤재호2019-12-16조회 : 523

1997년, 대전에 월드컵경기장 만들겠다고 계룡건설, 동아건설, 충청은행 등이 함께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렇게 시작 했던것으로 기억하는 대전시티즌...

1998년 봄, 대학교 1학년을 대전시티즌과 함께한 추억을 잊지 못해 오랜만에 들어와 로그인 해 봅니다.

1998년 여름, 곰돌이인지 강아지인지 모를 케릭터이지만, 그 깃발 꼽고 무전여행하며 울산과 포항을 둘러보고, 많은 지역의 축구팬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생각납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로 경기장에 관람인원이 늘어나고, 한밭구장에서 파도타기를 처음 성공하며 감동하던때... 그런 즐거웠던 추억을 생각해 봅니다.?

울산에서 만세골도 먹으며 5:0으로 져도, 우리의 대전시티즌...
포항에서 선제골 넣고 기뻐서 응원하다가 맥주캔에 피우던 담배를 맞던 추억...
그리고 홍염 한번에 두번 터트려서 경기 아나운서에게 공개적으로 혼나던 추억...
국대에선 삽질해도, 대전만 만나면 골 넣는 김도훈...
다른 팀에겐 져도 수원삼성에겐 지기 싫었던 그 고집스런 패기...


변변한 숙소가 없어서, 월평동 원룸에서 생활하던 선수들...
경기가 끝나는 날이면 함께 맥주도 마시며 격려도 하던 그 때 그 선수들...
우리의 스타, 샤프...

그 때 유니폼, 바이에른 뭰헨과 닮아서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곰돌이만 빼고~^^


군대에 다녀 온 뒤, 처음 맞은 FA컵 결승...
최은성 선수의 부상으로 골키퍼가 교체되는 와중에도, 상대팀 공격수였던 이동국 선수의 선방(?)으로 우리 골문을 잘 지켜서 결국 FA컵 우승을 이뤘던 추억...
상암에서의 그 추억을 잘 기억합니다. 포항의 이동국을 연호하던 후반전의 추억...?

언젠가 대전시티즌 기념관이 생기면 그 때 골키퍼가 던져서 받았던 유니폼을 기증하려고 잘 보관하고 있는데...
이젠, 제 추억으로 제가 잘 보관해야겠군요...


유상철 감독, 그리고 떠나게 되는 최은성 선수...
그리고 지금의 참 아이러니...


짧지만...
그때, 봉고차 한대로 원정다녀도 즐거웠던 서포터의 추억...
오전에 한밭종합운동장 아스팔트에서 걸개를 만들고...
나우누리를 통해 서로의 소식을 오고 받으며, 전국을 쏘 다니며 응원하던 그 추억...

랜트한 봉고차가 퍼져서, 히치하이킹하여 북과 몇개의 걸개만 갖고 경기장을 꾸역꾸역 찾아가던 그 열정...


경기 후, 은행동에서 함께 맥주마시며 밤새 축구를 즐기던 그 추억...


월드컵이 끝나고 멋진 경기장이 생겨서 감동받던 기억...
아참, 그리고 매우 명예롭게 도왔던 월드컵 자원봉사...
그 때 이탈리아전의 그 진공을 느끼게 한 함성까지...


모두 대전시티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추억...


그리고 취업하느라 대전을 떠나고, 공부하느라 대전을 떠나고, 아이낳고 키우느라 대전에 가까이 가지 못했는데...

이젠 내년이면 새롭게 시작하는군요...


대전시티즌의 추억,
사커레젼드의 추억,
퍼플크루의 추억까지도...

그 모든 추억을 뒤로하고, 그간 함께 추억을 만들어주신 선수분들과, 스텝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대전을, 새롭게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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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등록
신용상
조금 늦게 대전에 빠졌지만
그시절 수많은 추억이 스쳐가네요.
  2019-12-24